자녀의 미국 학교의 등록이 처음이시라면, 이렇게 준비해 보세요.
학교 등록을 매년 하는 입장에서도 자녀의 학교 등록이 가장 어렵기 때문에
정보의 도움이 절실했습니다. 아주 막막하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건지..
그래도 기본적인 내용만 안다면 수월하게 잘해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저 역시 미국에서 처음 아이들의 학교를 등록하고,
또 주를 옮겨서 전학도 시켜보면서 수많은 궁금증과 걱정이 많았었죠.
아이가 어느 학교에 배정이 되는 건가, 등록에 필요한 서류들은 정확히 무엇인가?
이런 질문들이 등록을 하면서도 계속 있었고 복잡했어요.
그렇지만 하나씩 주변의 지인들을 귀찮게 하며 질문해 가며 준비하다 보니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년 재등록을 하면서도 마찬가지였고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한 공립학교 등록 절차를 바탕으로
처음 자녀의 학교 등록을 하시는 부모님께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전에 학교 등록 과정을 적은 포스팅은 경험에 근거한 것이고,
이번 글을 통해 구체적인 정보를 업데이트 해보려고 합니다.
<아이의 학교 배정>
한국도 그런 편이지만, 미국 역시 거주지에 따라 학군이 결정됩니다.
이것을 보통 School District라고 부르는데요. ISD라고 줄여서 부르는 곳도 있고요.
제가 사는 지역은 City Schools라고 부릅니다.
이 말은 내가 사는 지역이 어디냐에 따라 다닐 수 있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자동으로 배정되는 구조라는 의미예요.
각 도시의 City나 Country의 District 웹사이트에 들어가시면
School Zone Finder가 보통 있습니다.
이 기능에 집 주소를 입력하여 배정받을 학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집을 구하는 부동산 사이트에 School 정보를 통해 미리 배정받을 학교 이름을 알게 되었고,
디스트릭의 웹페이지를 통해 학교 정보를 사전 검색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하세요.
<학교 등록에 필요한 기본 서류>
거주지 증명(Proof of Residency)
최근 1~2개월 이내의 임대 계약서, 주택 매매 계약서를 비롯해 전기요금, 수도세 등의 유틸리티 고지서의 2가지가 필요합니다.
저희 지역의 경우, 보통 주택 관련 1개, 유틸리티 관련 1개의 문서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임대 계약서의 경우,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경우 학기 중에라도 업데이트를 요구합니다. 이것도 참고하세요.
출생증명서(Birth Certificate)
아이의 생년월일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입니다.
한국 서류의 경우, 영어 번역본과 함께 공증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저희 지역은 자녀의 대한민국 여권 사본을 받아주기도 합니다.
이때 원본과의 대조를 대면(직접 방문)으로 요구하기도 하니 참고하세요.
예방접종 기록(Immunization Record)
제가 사는 지역은 필수적으로 예방접종 기록을 요구합니다.
저희도 이사 와서 지역 카운티의 보건소에서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하여
지역의 의료진을 통합 기록을 받아 학교 등록에 제출하였습니다.
한국에서 받아온 영문이 기록된 예방접종 기록을 현지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블루 카드 형식으로 바꿔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소아과나 일반 병원에 처음 환자 등록을 한 후 서류 작업을 이유로 약 1달 이후에나 첫 예약이 가능하였어요.
그러니 급하신 분들은 보건소에 빠르게 예약을 잡아 하실 수 있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부모 신분증
운전면허증 혹은 여권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이전 학교 성적표, 전학기록
중학생 이상 자녀는 기존에 다녔던 학교의 성적표나 전학 관련 서류를 요구합니다.
전에 다녔던 학교에서 언제부터 언제까지 몇 학년 과정의 어떤 과목을 공부했는지 요구하기도 하니 참고하세요.
<온라인 등록 시스템>
많은 학군에서, 아니 대부분의 학군에서 온라인 등록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각 지역의 디스트릭 웹페이지에서 New Student Registration을 클릭하여 온라인 등록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작성할 때에는 자녀의 이름, 생년월일, 주소, 부모 연락처, 비상 연락처, 의료 정보 등을 입력합니다.
그 외에도 집에서 인터넷 사용 가능 여부, 디바이스 사용 가능 여부 등을 묻기도 합니다.
이는 가끔 학교에 이슈가 있거나, 혹은 중요행사나 시험 등으로 인해 Virtual로 수업하는 경우도 있어서 그런 것으로 추측됩니다.
영어가 어려우신 분들은 등록 과정에서 언어지원(ESL 혹은 통역서비스)를 요청하실 수도 있고요.
학교 측에 이야기하면 담당자분들이 도와주시기도 합니다.
저희 지역의 경우는 한국어가 가능하신 담당자분이 있으셔서
영어가 어려우신 분들이나 처음 미국에 오신 분들의 학교 등록과 사전 안내 등을 해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등록 이후 챙겨야 할 것들>
등록 완료! 아싸!
그렇지만 이게 다는 아니더라고요.
자녀의 첫 등교를 준비하면서 몇 가지 더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더라고요.
등교 시간과 준비물
학교에서 보내주는 안내 이메일이나 자료, Handbook 등을 꼭 확인하세요.
학교는 아래 포스팅된 글에도 안내되어 있습니다만, 오전 7시~오전 8시 사이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각기 달리 시작됩니다.
급식 신청
Free or Reduced Lunch
소득 기준에 따라 급식이 무료 혹은 할인되는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등록 시 안내되니 필요서류에 대한 사항(부모의 소득증명)과 함께 제출하시면 됩니다.
영어 프로그램 신청 여부
ELS, ESL, ELL.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기도 한 영어프로그램.
자녀가 영어가 익숙하지 않다면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어요.
간단한 영어 테스트 후 배정됩니다.
저희 지역은 매년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학생들을 모두 대상으로 영어 테스트를 하고 배정합니다.
스쿨버스
학교 등록 시 우리 아이가 스쿨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세요.
저희 지역은 스쿨버스를 주 3일 이상 등하교에 이용해야 스쿨버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노선 정보는 디스트릭 혹은 학교 웹사이트에 School Bus Finder 등을 통해 찾을 수 있습니다.
드레스코드
유니폼 혹은 교복. 이런 것들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저희 아이들은 다른 주에서는 칼라셔츠 혹은 폴로셔츠라 하는 티와 카키색(베이지) 바지 혹은 청바지 등이 드레스코드였습니다.
금지되는 드레스코드에 대한 내용들도 자세히 있었고요.
지금 사는 곳은 딱히 교복은 없지만 지켜야 할 드레스코드는 있습니다.
보통 교회룩이라고 하는 단정한 복장을 요구하더라고요.
지금까지 제가 아는 선에서 자녀의 처음 미국 학교 등록에 대한 정보를 풀어보았습니다.
이왕이면 우리 자녀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학교생활을 하고, 부모는 자녀들의 학교 생활을 위해 물심양면 서포트를 해야 하니
이제 시작이다라고 생각하시고 어렵더라도 한 걸음씩 하다 보면
어느새 미국에서 자녀를 키우는 능숙한 부모님이 되어 있으실 겁니다.
글을 읽으시는 한 분이라도 도움 되셨기를 바라며, 모두들 파이팅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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