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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순간이 특별한 소소일상/미국생활(정착기, 자녀양육)

미국에서 주를 옮겨 자녀의 학교 전학하기(미국 타주 전학)

by 깜장선글라스제이 2024.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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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더운 날, 미국에서 주를 옮겨 이사를 했습니다. 

미국에서 주를 옮겨 이사하는 것은 해외이사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극한이사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힘들어요... 정말...

짐을 정리하는 것도, 옮겨 실어 보내는 것도, 이사 갈 곳까지 가는 것도,

보낸 짐을 받아 다시 정리하는 것도 모두모두 힘이 들어요...ㅠㅠ

 

한국에서 미국으로, 또 주를 옮겨 이사를 하면서 느낀 것은

미국이라는 나라에 옮겨 이사하고 정착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주를 옮겨서 이사하는 것도 그만큼 쉽지 않다는 것!

어지간하면 살던 곳에 계속 사는 게 그만큼 편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무튼 이 과정에서 우리 집 아이들은 주를 옮겨 학교를 전학하는 과정을 겪게 되었는데, 

아이들의 적응 문제는 둘째 치고라도 전학과정에서 필요한 절차들과 서류들이 많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아싸의 삶을 살고 있는 저로서는, 이것들을 준비하는 데에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혹시 주를 옮겨 자녀들의 학교 전학을 계획 중이신 분들에게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미국 초등, 중등, 고등학생의 다른 주로의 전학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보통 전학에서 필요한 서류들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그중 첫 번째는 출생증명서입니다. 

이 서류는 전학뿐만 아니라 입학을 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서류입니다. 

혹시 미국에서의 출생증명서가 없다면, 

영문으로 된 기본증명서(대한민국 여권도 가능) 혹은 가족관계증명서로 대체가 가능합니다. 

 

두 번째는, 예방접종증명서입니다. 

예방접종의 유무가 입학이나 전학 조건에 영향을 주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주와 교육 디스트릭마다 다릅니다.

실제로, 저희 아이들이 전에 다니던 지역의 디스트릭에서는 예방접종의 종류나 필수접종에 대한 조건도 없었고,

예방접종 증명서만 제출하면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 학기부터 필수예방접종을 정해서 그것을 다 접종한 학생들에 대해서만 등교를 허락하는 것으로 정책이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이사 온 지역의 디스트릭에서는 이 정책을 철저하게 지켜 필수로 정한 예방접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리고 그 주에서 인정하는 의료기관에서의 인증된 예방접종증명서가 없으면,

서류를 다 제출하더라도 등교를 할 수 없습니다.  

저희 아이들의 경우에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병원진료를 놓치면서 미접종된 것이 1개씩 있었는데,

이사 후에 소아과를 정하는 기간과 의사와의 진료 예약대기가 길어지면서 

개학 이후로 예약이 잡히는 바람에, 미접종된 예방주사로 이해 등교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미국에서의 불편함을 또 한 번 느끼게 되는 과정!

저의 경험이 예방접종증명서에 대해서 강조하게 됩니다.

지역 보건소에서도 예약 날짜를 등교 전에 잡을 수가 없어서 다른 지역의 보건소까지 연락해 먼 거리를 다녀와야 했을 정도입니다. 

개학 며칠 후 예방접종을 마치고, 주에서 인정하는 의료기간에서 작성된 예방접종증명서를 제출하고 나서야 등교가 가능했습니다. 

이 점 매우 중요하니, 필수접종이 안 된 자녀들 미리 접종시켜 전학시키시기를 꼭 말씀드립니다. 

 

세 번째는, 집주소를 증명할 서류인데, 

집이 렌트일 경우 렌트비증명서, 집이 자가일 경우 모기지 납부내역을 요구합니다.

또한 이와 함께, 공과금 납부내역서 2개 이상을 요구하는데, 수도세, 전기세, 쓰레기수거비, 가스비 중 두 항목을 준비해서 제출하면 됩니다.

 

네 번째는, 이전 학교의 성적증명서와 재학증명서입니다.

그런데 이 서류는 저학년은 해당이 되지 않고, 중학교 3학년 이상인 경우에만 요구되는 서류입니다. 

전학을 신청하기 이전까지 어느 학교에서 어느 학년과 학기, 그리고 언제까지 공부를 했는지

그 재학을 증명하는 서류를 요구합니다. withdraw라고도 하고,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 내용에는 디스트릭, 학교, 학생 이름과 재학 기간이 기록되어 있으며 학교장의 서명이 있습니다. 

 

이것도 주마다 디스트릭마다 학교마다 서류 양식이라든가,

서류를 종이로 받는가 온라인 혹은 이메일로 받는가에 대한 방식이 달라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험으로는,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말하길, 전학 갈 학교에서 정식으로 전화로 요청하면

온라인으로 성적증명서와 재학증명서, 그리고 요구되는 해당 서류를 보내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전학을 해야 할 학교에서는 종이로 된 서류를 요구하였고, 전화로 다른 주의 학교에 요청하는 것에 대해서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다니던 학교에 제가 직접 연락하여 상황을 설명하였고,

다행히 그곳 학교에서 전학 갈 학교에서 전화 상으로 이 부분을 처리하여 온라인으로 정보를 전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온라인으로 정보가 옮겨간다 하더라도 종이로 된 정보를 신청하여 가지고 있기를 추천합니다. )

 

이렇게 서류가 모두 정리가 되면, 전학갈 지역의 디스트릭에 온라인 가입 후 이 서류들을 업로드하면 됩니다. 

그런데 기본 서류를 학교에 직접 방문하여 요구하기도 하니,

미리 디스트릭과 학교에 이메일이나 전화문의하셔서 어려움 없이 잘 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P.S :

- 간혹 ESL과정을 한 자녀라면, 그에 대한 서류를 등교 이후에 추가로 요구하기도 합니다.

저희 아이들의 경우는 ESL 대상자였지만, 따로 그 과정을 위해 이전 학교에서 한 것이 없어서 서류가 있을 리가요...

이전 학교에 그 서류를 요구했으나, 아무 서류도 받지 못했다는 선생님들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현재 다니는 학교에서 ESL 대상자 유무를 결정하는 test를 하니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미국 학교의 학년제는 한국과 다르고, 또 주와 지역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설명하자면, 

Kinder부터 5학년 : 초등학교

6학년부터 8학년 : 중학교

9학년부터 12학년 : 고등학교

로 구분됩니다. 

(물론, 저희가 이사 온 지역은 이와는 조금 다릅니다.) 

 

- 자녀의 건강상의 이슈로 의료기록이 요구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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